도기 서수형 명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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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기 서수형 명기(陶器瑞獸形明器)는 신라 시대(5~6세기)에 만들어진 토기로, 상서로운 동물 모양을 하고 있으며, 죽은 사람과 함께 묻는 껴묻거리(부장품)로 사용되었습니다. 1978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36호로 지정되었으며,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.
형태 및 특징:

• 전체적인 모습: 거북 모양의 몸체에 용 모양의 머리와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.
• 크기: 높이 15.1cm, 길이 17.5cm, 밑지름 5.5cm입니다.
• 색깔: 진한 흑회색을 띕니다.
• 세부 묘사:
• 머리는 S자형으로 높이 들고 있으며, 눈은 크게 뜨고, 아래·위 입술은 밖으로 말려 있고, 혀를 길게 내밀고 있습니다.
• 목덜미에는 5개의 뿔이, 등에는 2개의 뾰족한 뿔이 있습니다.
• 꼬리는 물결 모양으로 T자로 꺾여 거의 수평으로 뻗어 있으며, 뿔이 달려 있습니다.
• 몸체에는 앞뒤 하나씩, 좌우에 2개씩 총 6개의 장식이 늘어져 있습니다.
• 가슴에는 물을 따르는 주구(注口)가 길게 붙어 있고, 엉덩이에는 밥그릇 모양의 완이 붙어 있습니다.
• 받침대는 나팔형이며,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.

• 경주 미추왕릉 앞 무덤들 중 C지구 제3호 무덤에서 출토되었습니다.
• '서수(瑞獸)'는 상서로운 동물을 뜻하며, 이 토기는 신라 시대의 독특한 상형 토기 양식을 보여줍니다.
• 주입구, 몸체, 출수구를 통해 술이나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용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